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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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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상

런던 데이트 아이디어: 캠든마켓 & 바빌론 파크

Vivi_UK 2023. 4.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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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딩턴역에서 캠든마켓 가기

: 패딩턴역에서 캠든마켓은 그리 멀지 않다. 교통체증이 있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지하철 보다는 버스를 추천한다. 패딩턴역에서 맥도날드가 보이는 쪽 출구로 나와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1-2분 정도 걷다보면 Paddington station (Stop H) 라는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거기서 빨간 색 27번 버스를 타고 Camden Town Station에서 내리면 바로 캠든마켓 거리가 펼쳐진다. 내린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2. 캠든 마켓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을!

: 캠든 마켓에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스팟이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캠든 마켓 벅 스트리트 이다. 컨테이너 박스 스타일로 지어진 작은 스트릿 푸드 빌딩이다. 아시안 푸드, 파스타, 스테이크, 피쉬앤칩스, 햄버거 까지 2층,3층에 알차게 자리잡고 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곳곳에 있는데 날이 좋으면 3층 테라스 자리에 앉는 것도 좋다. 캠든 마켓 벅 스트리트 오픈 시간은 아침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며 주말도 연다. 참고로 음식을 다 먹고 1층으로 내려가서 작은 샵들을 구경해보는 재미가 있다. 아기자기 하고 예쁜 소품과 악세사리, 옷들을 팔고 있다.

캠든 마켓 벅 스트릿. 웨스트 야드 보다 덜 붐빈다.


더 많은 옵션관 음식 종류를 원한다면 캠든마켓 웨스트 야드로 가야한다. 이곳은 단점은 벅 스트릿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크고 다양한 스트릿 푸드 가게가 즐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점이라면 사람이 엄청 나게 몰리고 돔형의 테이블 자리가 있긴 하지만 사람 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해서 서서 먹거나 길거리에 앉아서 먹어야하는 일이 발생한다. 나와 남친은 북적이는 곳에서 서서 먹기는 싫어서 벗 스트릿으로 갔다. 그러나 이른 시간이라면 웨스트 야드를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캠든 마켓 웨스트 야드 오픈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 까지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10시까지 연장운행 한다. 참고로 일요일도 오픈하며 6시에 닫는다.

3. 둘러보다보면 3시간 뚝딱 캠든 마켓

: 캠든 마켓에 도착해서 웨스트 야드까지 쭉 이어지는 길들에 상점이 많은데, 여기서는 제대로된 캠든 마켓이 매력을 느낄 수 없다. 짝퉁을 팔거나 그저그런 영국 기념품을 파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길거리는 휙 둘러보고 지나가고 웨스트 야드 근처에 오면 본격적인 빈티지 샵들과 이색적인 다양한 상점을 구경할 수 있다. 웨스트 야드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점 거리를 따라 쭉 걸으면 Camden Lock Market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 다양한 샵들이 나오는데 여기저기 작은 샛길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상점이 나오기 때문에 둘러보다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사실 여기만 들어오면 그 뒤부터는 지도를 볼 필요 없이 모든 곳을 돌아다니면 된다. 길을 잃을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모든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구경하며 걷다보면 어느 순간 우산 거리를 보게 될 것이다. 그 끝이 마켓의 끝이다.


이 길거리로 들어서기 전에 입구에 인형 뽑기 기계가 있는 건물이 나오는데 그 안에 꼭 들어가서 빈티지 샵을 구경하기 바란다. 나는 예쁜 카메라를 단돈 10파운드 주고 샀다. 작은 소품 모으는 취미가 있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10파운드 주고 산 오래된 카메라

그렇게 우산 거리를 끝으로 걷다보면 다시 음식 거리로 이어진다. 거기에는 헨젤과 그레텔 컨셉의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는데 줄은 길지만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린 배가 불러서 인테리어만 둘러보고 패스했다.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캠든마켓에서 반드시 들려야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나오는데 바로 사이버 독!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쇼핑 때문은 아니다. 파는 상품들이 아주 컨셉이 확실하게 특이해서 (노홍철 님 같은 분은 좋아하실 것 같음) 뭔가 사기에는 꺼려진다. 다만 지하로 계속 내려 가면 성인 용품을 파는 곳이 나오는데 연인과 가는 경우 이것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말 기상천외한 옷(?)들과 기구들이 있는데 부끄럽다기 보다는 재미있다.


4. 마켓을 다 둘러보았다면, 이제는 즐기러 가자! 바빌론 파크

캠든 마켓을 모두 둘러보았다면, 이제 색다른 재미를 추구할 차례다. 웨스트야드 바로 건너편에는 실내 놀이공원인 Babylon Park 가 있다. 외계인이 런던에 떨어져서 자리를 잡았다는 컨셉인 듯 하다.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도 많이 가지만 성인들도 못지 않게 많이 간다. 일단 가면 컨셉 확실한 직원이 어떻게 지구에 추락해서 여기서 자리 잡게 되었는지 빠르게 설명해준다(어색함). 그리고 코인을 충전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말은 길지만 그냥 간단하게 키오스크에서 '충전' 눌러서 금액 눌러주고(금액 옵션 정해져 있음) 카드대면 충전된다는 거다. 그럼 그 카드를 들고 놀이기구 마다 탭을 하면 자동으로 코인으로 결제가 된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마치 토이스토리 1편에 나오는 외계 행성 피자집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안에는 다양한 게임머신과 실내 롤러코스터, 범프카 등이 있다. 우리는 25파운드를 충전했는데 충분히 재미있게 놀았다. 실내 롤러코스터는 무섭지 않고 빠른 정도니 꼭 타보길 바란다. 제일 재미있다.

사실 이날 리젠트 파크도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놀다보니 거의 5시간이 지나있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야했다. 캠든 마켓은 시간이 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처음 가보시는 분이라면 꼭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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