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국일상 (16)
비비의 영국생활

1. 영국에서 가장 큰 개인 저택: 블랜햄 팰리스는(블렌하임 팰리스) 옥스포드셔에 있는 처칠 가문의 저택이다. 왕실소유가 아닌 개인 저택임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 때문에 궁전이라고 불리는 유일한 곳이다. 이름이서 알 수 있듯이 영국에서 제일 큰 궁전이며 대지를 포함해 실제 왕실 궁전인 버킹엄 궁전보다 크다. (실제 왕족이 방문해서 둘러보고는 우리는 왜 이만한 궁전이 없냐며 공사에 착수했는데, 버킹엄 궁전이 탄생한 배경이라고 한다) 개인이 이렇게 큰 저택을 소유, 짓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과거에 블랜햄 전투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처칠 공작을 치하하기 위해 왕실에서 땅과 함께 대저택(궁전)을 지을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을 했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가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은 다운튼 애비..

1. 패딩턴역에서 캠든마켓 가기: 패딩턴역에서 캠든마켓은 그리 멀지 않다. 교통체증이 있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지하철 보다는 버스를 추천한다. 패딩턴역에서 맥도날드가 보이는 쪽 출구로 나와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1-2분 정도 걷다보면 Paddington station (Stop H) 라는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거기서 빨간 색 27번 버스를 타고 Camden Town Station에서 내리면 바로 캠든마켓 거리가 펼쳐진다. 내린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2. 캠든 마켓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을!: 캠든 마켓에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스팟이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캠든 마켓 벅 스트리트 이다. 컨테이너 박스 스타일로 지어진 작은 스트릿 푸드 빌딩이다. 아시안 푸드, 파스타, 스테이크, 피쉬앤..
알바를 시작한지 어느덧 3주가 넘어간다. 처음 시작 했을 때의 긴장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반자동으로 몸이 움직인다. 요즘은 하프 텀과 극강의 맑은 날씨가 겹쳐서 관광객이 배로 늘었다. 그러다 보니 매장도 두배는 바빠졌다. 우리 매장은 관광객들이 들이 닥치기 전에는 보통 로컬, 그 중에서도 나이드신 분들이 수다를 떨 겸 티타임을 가지는 장소로 주로 이용됐다. 나는 이 나이드신 손님들을 좋아한다. 젊은 손님들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으로 크게 얽히고 싶지 않고 본인들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하는 반면, 나이드신 분들은 본인들이 가진 여유와 그 나이대 특유의 외로움(?) 때문인지 매장 직원들에게도 살갑고 스몰톡을 나누고 싶어한다. 처음엔 이것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러나 나역시 일만 하는 기계가..

1. 영어 이름 vs 한국 이름 외국에 살다 보면 영어 이름을 써야 할지 한국 이름을 써야 할지 고민이 생기는 시점이 있다. 아래는 영국에 살면서 느낀 '영어 이름을 만들면 좋은 경우들'이다. 본인의 한국 이름이 영어로 발음이 어려운 경우. 본인의 한국 이름이 영어로 욕설이나 기타 외설적인 발음으로 들리는 경우 영국에서 (보수적인 분야)에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 이 외에는 한국 이름을 쓰는 것 여러모로 유니크하고 기억에도 남아 좋다. 나의 경우도 대학 때 교수님들은 나를 한국 이름으로 친구들은 날 영어 이름으로 불렀는데, 특히 교수님들은 나의 특이한 이름을 잘 기억해 주셔서 곧 잘 질문이나 발표를 시키곤 했다 (이것이 싫은 분들이라면 단점이 될 수 도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내가 현재 영어 ..
1. 유럽의 수돗물, 석회수 : 유럽의 수돗물 대부분은 석회질이 포함된 석회수이다. 그걸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캐틀(주전자) 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영국인들이 차 마실 때 쓰는 주전자를 열어 안 쪽을 보면 석회가 주전자 안쪽 곳곳에 단단하게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 물에 석회질이 포함된 이유는 유럽 대륙을 이루는 지반에 석회암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석회수로 씻어도 괜찮을까?: 유럽여행을 하거나 유학을 갔을 때 물갈이를 한다는 말이있다. 본인 역시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 물갈이를 했다. 얼굴에는 갑자기 뾰루지 같은 것이 나고, 안그래도 악건성인 몸은 뱀가죽처럼 살이 갈라졌다. 얼굴은 따로 생수를 사서 화장실 선반에 놓아두고 세수 마지막에 헹구는 식으로 하니 많이 진정..

1. 윈체스터?: 영국에 살다보면 어느순간 대도시보다 영국의 오래된 마을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윈체스터는 잉글랜드 남쪽 지방에 있는 마을로 과거 웨식스 왕족과 잉글랜드 왕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과거 왕족들의 흔적과 오래된 영국의 모습이 남아있다. 2. 런던에서 윈체스터 가는 길: 나는 옥스포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조금 더 가까웠지만, 런던 패딩턴 역에서 출발하면 약 1시간 반이 걸린다. 노선에 따라 한 두 번의 환승이 있는데, 런던 워털루에서 환승하는 노선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런던패딩턴역 - 런던 워털루역 - 윈체스터역 3. 웬체스터 볼거리 : 윈체스터 대성당: 윈체스터에 가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윈체스터 대성당이다. 요크에서 들렸던 요크민스터 보다는 작지만 못지..

1. 영국의 마트 브랜드: 영국에는 테스코, 세인즈버리등 다양한 마트 브랜드가 있다. 이러한 마트 브랜드는 크기에 따라 테스코 익스프레스(편의점 같은)로 다시 나뉘기도 하다. 로컬마트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한 체인 마트를 기준으로 영국에는 테스코, 모리슨스, 세인즈버리, 아스다, 알디, 웨이트로즈, 리들, 마크엔스펜서, 코업, 아이슬란드 등이 있다. 마트별로 취급하는 브랜드가 조금씩 차이가 나며 그 외에도 가격과 (마트 자체 상품)질이 판이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마크앤스펜서가 제일 비싸고 자체상품(특히 음식) 질이 좋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웨이트로즈, 코업, 모리슨스, 세인즈버리, 테스코 순인 것 같다. 제일 싼 브랜드는 알디나 아이슬란드인데 아이슬란드는 규모가 큰 것은 보지 ..

1. 변화 무쌍한 영국의 날씨영국의 날씨는 하루 안에 사계절을 다 볼 수 있다고 말 할 정도로 예측불가능 하고 변화무쌍하다. 내가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 아침에는 눈이, 오전에는 눈보라가 오후에는 우박이, 집에 갈 때 즈음에는 웃옷을 벗을 정도로 따뜻했다. 이렇게 말하면 되게 과장된 것 같지만 사실이다. 나조차도 어이가 없어서 사진을 찍었으니 말이다. 영국은 여름빼고는 날씨가 대부분 우중충하고 춥고 비가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영국에 그렇게 많은 범죄 스릴러 책들이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다. (이런 우중충한 분위기에 하이틴 로맨스는 영감이 별로 안생길 것도 같다. ) 그러다보니 누가 영국에 여행을 온다면 영국에 가장 여행 오기 좋은 날씨는 5-7월 사이라고 말하고 싶다. 보통 4월까지 쌀쌀한 가을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