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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 영국생활

런던 근교 데이트 : 블랜햄 팰리스, 샬럿 왕비 촬영지 본문

영국일상

런던 근교 데이트 : 블랜햄 팰리스, 샬럿 왕비 촬영지

Vivi_UK 2023. 4.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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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에서 가장 큰 개인 저택

: 블랜햄 팰리스는(블렌하임 팰리스) 옥스포드셔에 있는 처칠 가문의 저택이다. 왕실소유가 아닌 개인 저택임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 때문에 궁전이라고 불리는 유일한 곳이다. 이름이서 알 수 있듯이 영국에서 제일 큰 궁전이며 대지를 포함해 실제 왕실 궁전인 버킹엄 궁전보다 크다. (실제 왕족이 방문해서 둘러보고는 우리는 왜 이만한 궁전이 없냐며 공사에 착수했는데, 버킹엄 궁전이 탄생한 배경이라고 한다) 개인이 이렇게 큰 저택을 소유, 짓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과거에 블랜햄 전투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처칠 공작을 치하하기 위해 왕실에서 땅과 함께 대저택(궁전)을 지을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을 했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가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은 다운튼 애비의 배경이 되는 하이클래어 캐슬도 가보았는데 비교가 안될 정도였다. 궁전 뿐 아니라 여름에는 큰 정원과 호수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기 좋아서 방문 한다면 반나절을 잡는 게 좋다.

2. 블랜햄 팰리스 입장권 예매

: 블랜햄 팰리스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예매해야한다. 표 중에 정원만 포함하는 입장권이 있는데 이는 개 산책시키는 동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성안을 둘러볼 수 있는 표를 사야한다. 보통 연중 이용권을 팔며 (한번 구매시 1년 내내 이용 가능) 가격은 20파운드 정도 한다. 학생이라면 학생 할인 표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큐알코드가 전송되는 데 그걸 가지고 들어가면 입구에서 한 번, 성 입구 에서 다시 한 번 확인 후 입장 시켜준다.

3. 블랜햄 팰리스 가기

: 가장 쉬운 방법은 자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블랜햄 팰리스는 부지가 워낙 넓어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그러나 차가 없다고 해서 실망 할 것 없다. 옥스포드 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바로 궁전 정문에서 내려주기 때문이다. 참고로 돌아오는 길도 똑같다.

  • 옥스포드역 stop R5 버스 정류장 - S7 이나 S3 gold 버스 - 블랜햄 팰리스 정류장
  • 런던에서 온다면) 런던 패딩턴역 - 옥스포드역- 이하 경로 같음


런던에서 온다면 꽤나 긴 여정이기 때문에 당일치기 보다는 옥스포드에서 1박 일정을 잡는게 좋다. 옥스포드에도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당일 오전에 블래넘 팰리스, 오후에 옥스포드 거리 구경, 저녁먹기 이렇게 일정을 잡고 다음날에 짐을 호텔에 맡겨놓고 본격적으로 옥스포드 탐방을 하면 된다. 옥스포드 데이트, 여행 스팟은 다음번 포스트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보겠다.

4. 곳곳에 숨어있는 전시장

: 일단 처음 성에 들어가면 기념품 샵과 카페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 성 중심 부로 들어가면 거대한 중앙 건물이 나오는데 정말 입이 떡 벌어진다. 이게 개인 저택으로 씌였다는게 믿기 힘들 정도다. 이곳은 넷플릭스 샬럿왕비 촬영지이기도 하다. 샬럿왕비가 조지와 결혼 후 마차를 타고 신혼집에 도착하는데 그곳이 비로 여기다.

성의 중앙 건물, 샬럿왕비 촬영지

사진 뒤로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궁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도록 화살표가 안내한다. 여왕과 친했던 처칠 공작의 부인과 여왕의 서신 부터, 왕관 등 각종 보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윈스턴 처칠이 태어난 방도 둘러볼 수 있다.

윈스턴 처칠이 태어난 방

듣기로 2층도 둘러 볼 수 있는데 예약이 모두 마감되어 우리는 일층만 둘러보았다. 그러나 충분히 볼 게 많았다. 방 마다 색이 다른데, 마치 그 색에 맞춰 컨셉을 잡아 인테리어를 한 듯 했다. 구불구불 안내 표지를 따라 성 안을 구경하다보면 드라마 촬영에서 쓰였던 여왕의 드레스와 대관식 관련 소품들을 전시해놨는데, 매우 정교해서 볼만 하다 . 물론 그 중에 진짜도 있다. 성 끝에 다다르면 왕관과 함께 여왕 흉내를 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공주놀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그런데 웹사이트를 보니 항상 있는 건 아니고 시즌 마다 설치물이 바뀌는것 같다.

머리에 있는 가짜 티아라. 이것 말고도 여왕의 왕관등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본 성 구경이 끝났다면 성을 나와 지하로 가보자. 지하에는 윈스턴 처칠을 주제로 전시장을 만들어 놨는데, 윈스턴 처칠 마네킹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도 있다. 윈스턴 처칠 전시장을 나오면 자연스럽게 후원으로 이어지며 눈 앞으로 보이는 호수가 숨막힐 듯 아름답다. 후원에서 보는 성의 전경 또한 포토스팟이다.


이렇게 사진을 찍다가 본격적으로 정원을 돌면 되는데, 엄청나게 크니 문닫을 시간에 가까워 졌다면 다음을 기약하는게 좋다. 우리 역시 성에 도착 후 까페에서 점심을 먼저 먹고 구경을 시작했던 터라 정원을 둘러보진 못했다. 어차피 날씨도 추웠다. 여름이라면 반드시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호수 가까운 곳에 해리포터를 (스네이프 어린시절) 촬영한 곳이 있는데 해덕이라면, 특히 스네이프 팬이라면 꼭 보고오길 추천한다. 그 외에도 마굿간 관련 전시 공간도 있는데 빠르게 둘러보기에 좋다. 마차를 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5. 성 안에서 밥을 먹는다면?

성안에서 간단한 요기를 할 생각이면 성 입구 근처에 있는 카페보다는 안으로 들어와서 마굿간 전시장을 지나쳐서 있는 까페을 추천한다. 사람이 훨씬 덜 붐빈다. 간단한 음식도 파는데 예상가능 하 듯, 맛은 없으니 케익이나 빵종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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