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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 영국생활

[영국 어학연수] 유학원 비교 / 유럽학생 비율이 높은 어학원 고르기 본문

어학연수, 유학, 워홀

[영국 어학연수] 유학원 비교 / 유럽학생 비율이 높은 어학원 고르기

Vivi_UK 2023. 3. 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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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유학원을 추천하는 이유
2. 대형유학원 소형유학원의 비교
3. 한인비율 낮은 어학원 고르기
4. 마무리하며
 


1. 어학연수, 유학원을 통해야 할까?

: 대학유학의 경우 학생 스스로 진행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두 가지 모두 경험해본 바로는 '어학연수는 개인적으로 하는 것 보다 유학원을 통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는 것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세가지만 말해보겠다. 
 

  • 현지어학원-유학원 간의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어학원은 본 홈페이지에 제시된 가격보다 더 싼 가격에 어학연수를 진행할 수 있다. 
  • 현지에서 홈스테이-수업과 관련한 불만이 생겼을 때(특히 영어가 부족할 경우), 직접 의의제기를 하는 것보다 에이전시를 통해 항의하는 것이 훨씬 더 일처리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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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유학원의 경우 현지에 사무소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담당자를 통해 의의를 제기할 경우 신속하게 해결된다. 이는 유학원이 어학원에게 고객을 연결해주는 비지니스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업과 관련 불만이 생겨 기존의 등록한 수업이 아닌 다른 수업을 바꾸고자 했을때, 어학원 리셉션에 문의했을때는 안된다고 했지만 나의 담당 매니저에게 카톡을 하여 항의하자 다음 날 바로 수업 스케쥴을 변경해주었다.

  •  해외 경험이 전무한 경우, 유학원을 통해 전반적인 그 나라, 어학연수에 관한 정보를 교육받는 게(보통 간단한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ppt자료를 제공받는다) 인터넷에서 일일히 찾아보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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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자나 정부 차원의 정보는 유학원이 현지 사무소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확실히 더 정확하다.

 

2. 대형 유학원 vs 소형 유학원

: 유학원은 대형 프렌차이즈 유학원과 소형 유학원으로 나눌 수 있다. 대형-소형 유학원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아래는 (어학연수 관련) 유학원 선택 시 생각해볼 수 있는 장단점이다. 
 
대형 유학원 (장단점)

  • 다양한 어학원과의 프로모션이 준비되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해당 유학원과 협력관계가 높은 어학원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인의 비율이 높은 어학원일 가능성이 높다.  
  • 경험 많은 전문가가 담당자로 지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매니저당 담당하는 학생이 많을 수 있어 매니저에 따라 연락이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다.
  • 일처리가 체계적이고 빠르게 진행되지만, 효율성을 중시하는 만큼 친밀도(?)가 부족해 일적으로만 처리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진행비가 비싸지만 (어학연수의 경우) 일단 돈만 주면 모든 것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본인은 바로 다른 준비( 필요한 물건 사기등)에 들어갈 수 있다. 
  • 유학원이 망해서 진행비만 먹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간혹 있는데, 그럴 걱정이 없거나 매우 적다.

 
소형 유학원 (장단점)

  • 담당자와 같이 어학원을 검색하는 등 개인 맞춤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 유학의 경우 이 점이 특히 용이한데, 특정 과나 진로에 특화된 소형 유학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대형 유학원보다 연계된 어학원이 적어, 학비할인 혜택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 (대형유학원과 비교했을때) 담당자와 더 인간적으로 상담하고 긴밀하게 연락할 수 있다.
  •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고, 현지에 사무실이 있는 대형 유학원과 비교했을때, 일의 진행이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다. 
  • 진행비 가격이 대형보다 싸다. 그러나 영세 유학원의 경우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느니 해당 유학원의 비지니스가 안정적을 진행되고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3. 유럽학생 비율 높은 어학원 고르기

: 나의 경우 개인적인 사정으로 최대한 빨리 한국을 떠나고 싶었고, 따라서 어학연수도 최대한 빨리 진행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난 모든 과정을 온전히 맡길 수 있도록 대형 유학원을 선택했다. 하지만 유학원이 추천해주는, 한국인이 많은, 어학원은 가고 싶진 않았다. 나의 어학연수 제1 목표는 영어공부였고, 따라서 영어노출이 극대화 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이 유학원을 찾았다가는, 그들의 말에 솔깃해 추천해주는 어학원으로 가게 될 것은 자명한 일(그렇다고 추천해주는 모든 어학원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나는  3일 정도를 어학원 검색에 투자했다. 일단 나라를 정하고 현지 어학원 중에서 상을 받았거나 교육의 질이 높다고 여겨지는 곳을 검색했다. 학생의 국적비율도 같이 검색했다. 서치을 하다보면 분명 유럽학생이 선호하는(더 많은) 유학원이 보인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구글에 영어로 현지 정보를 검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어로 검색할 경우 유학원의 광고성 정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어를 잘 못한다면 요즘 나오는 AI나 파파고를 통해서 번역이 가능하니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영어로 'English education schools(academy/center) in 지역명'을 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하여 난 학생들의 평균 영어 실력이 제일 높고, 좋은 커리큘럼 제공 등으로 수상한 적이 있는 어학원을 선택했다. 아래는 내가 어학원을 고를 때 진행했던 과정들이다.
 

  • 구글에 영어로 영어 어학원을 서치한다. Award, comparison 또는 assess 등과 같은 평가 관련 키워드를 같이 검색하여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5~10개의 어학원을 고른다. 
  • 구글지도에 어학원을 쳐보고 리뷰를 읽어본다.  너무 평점이 낮거나 평점이 양극화 되어 있는 곳은 거른다.
  • 리뷰가 부족한 경우 구글에 해당어학원의 검색한다. 어학원 웹사이트나 레딧등에서 학생들의 리뷰를 참고한다.
  • 해당 어학원을 (본인이 선택한) 유학원 웹사이트에 쳐본다.  프로모션 여부/ 가격대 / 학생국적비율(한국인 비율)/ 커리큘럼 등을 확인하여 최종 2개 정도로 추린다.
  • 유학원 방문 시, 본인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한다. 본인이 최종 선택한 어학원의 이름과 어학 기간등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달한다. 그러면 담당자들도 특정 어학원을 추천하는데 굳이 시간을 쏟지 않는다.

 
나는 위와 같은 과정으로 대형유학원의 단점(천편 일률적인 추천)을 극복했다. 내가 가장 중점에 둔 요소는 한국인 비율이 적을 것(유럽 학생의 비율이 높을 것)/ 너무 비싸지 않을 것/ 학생들 영어 수준이 높을 것/ 런던에서 너무 멀지 않을 것 등 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내가 다닌 어학원 클래스에 한국인은 나 혼자였고, (두 명이 더 있었지만 그마저도 실력이 달라 다른 반에 속해 마주칠 일이 없었다) 대부분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그리고 몇몇의 중동 학생들이었다.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할 일은 거의 없었고, 유럽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

또한 내가 다닌 지점은 같은 어학원 안에서도 학생들의 영어 수준이 높았다. 이를 알게 된 계기가 어학 기간 마지막 한달 정도를 런던 지점으로 옮기게 되면서다. 어학원 선정 당시 런던은 모든 어학원에서 아시안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제외했었는데, 마지막 한달 정도는 런던에 살면서 미술관,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생각에 지점을 옮기게 되었다. 그때당시 같이 홈스테이를 하게 된 하우스 메이트가 나에게 종종 영어를 물어봤는데, 초등학교 아무리 관대해도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질문들이었다. (성격을 묘사하는 표현을 배우면서 Friendly 의 뜻을 물어봤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친구가 있는 클래스가 B1이라는 것이다. 내가 처음 어학연수를 왔을때 원래 지점에서 레벨테스트를 받고 얻은 점수가 (리스닝/스피킹 B1+ 그리고 문법/리딩 B2) 이었다. 단언컨데 그때 당시의 나조차 나의 하우스메이트보다는 상위레벨이었다. 또한 원래 지점에서 런던으로 옮길 당시 난 리스닝/스피킹B2+ 그리고 아이엘츠반에 있었는데, 런던으로 옮기자 마자 바로 C1반이 되었다. 내가 있던 지점에서 C1 친구들과 CAE준비반에서 같이 공부했을 때, 그들은 거의 원어민 급으로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었다. 나는 당시 어학 5개월 차였고 영어회화가 늘긴했지만 그 정도는 절대 아니었어서 반배정에 조금 놀랐다. 확실히 본인이 다닌 지점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었음을 (또는 런던 지점의 하향평준화를) 느꼈다. 
글을 쓰다보니 그 어학원을 알려달라는 댓글이 달릴 것 같아 미리 말해두자면, 해당 어학원(지점)은 코로나 중에 운영이 중단되면서 어학원 규모 축소과정의 일환으로 폐점되었다. 참으로 아쉬웠다. 나의 추억의 한조각이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4. 마무리하며

: 영국 어학연수는 이미 4년도 전의 일이다. 내가 처음 어학연수를 가게된 것은 정말이지 개인적인 이유였고, 그 어떤 환상이나 기대도 없이 도피하듯 떠났던 여정이었다. 어학연수가 끝나고 영국을 떠날 때에도 내가 영국에 다시 와 유학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아무런 기대도 미래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간 어학연수가 나의 미래를 180도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참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늦은 나에게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유학 준비 시리즈에서 답해볼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나름 꿀팁이라고 써봤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다음 포스팅은 [어학연수 준비 2. 홈스테이? 기숙사?] 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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