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국일상 (16)
비비의 영국생활

영국은 인건비다 한국보다 훨씬 높다. 그래서 식당이나, 미용실, 네일아트등 사람의 손이 거쳐가는 서비스는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퀄리티와 비교했을때) 가격이 비싸게 책정된다. 1. 영국과 한국의 최저시급 비교 : 한국은 단 하나의 최저시급 기준이 존재하지만, 영국은 나이대별로 상이한 최저시급이 적용된다. 예상가능 하듯 나이가 많을 수록 최저시급은 높아진다. 이에 대해선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나이가 많으면 그만큼 경험이나 노련미가 있다는 뜻이니 이제 갓 성인이 된, 또는 미성년자보다 높은 금액으로 책정되는게 정당하게 느껴지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복잡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업종일 경우 나이어린 친구들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아래는 영국은 현재 (2023년 3월기준) 나이대별 최저시급이..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드라마라 영국에서도 볼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어제와 오늘에 걸쳐 파트2를 다 봤다. 일단 동은이의 복수는 꽉 닫힌 결말이라 좋았다. 주선생의 복수는 끝을 보여주진 않은 살짝 열린 결말(?)이라 아쉬웠다. 일단 재밌게 봤지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는 이미 다른 블로그에서 충분이 말할 것 같기에, 나는 아쉬운 점을 설명해보려 한다. 1. 윤소희의 죽음은 밝혀진 것인가? : 윤소희의 죽음에 관해서 파트2 내내 이야기가 오가고 냉동고에 있는 시신에 대해서도 끝없이 언급된다. 그러나 정작 결말에도 윤소희의 죽음이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이었고, 그녀가 자의적인 임신이 아닌 성폭행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다. 특히 내내 시신의 존재를 이야기하며 벌벌 떨었지만 정작 보..

영국에 살다보면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지만, 식당에 가기보다는 주로 요리를 해먹는 편이다. 한식당의 음식 퀄리티나 가격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남이 해주는 한국음식이 먹고 싶은 법. 그래서 여행을 가거나 놀러가는 날이면 종종 한식당을 들리곤 한다. 아래는 지금까지 가본 영국의 한식당 목록들이다. 일단 기억나는 것만 나열해 보자면- 옹기 (Ong Gie Korean Restaurant / 22 Brougham Pl, Edinburgh EH3 9JU) : 에딘버러에 있는 한국식당. 비비큐를 먹었고 나오는 기본 3찬의 양이 엄청 작지만 모든게 유료인 영국에선 그마저도 감사하다. 음식 맛도 괜찮고 사장님도 친절했다. 영국인 남친의 짧은 평 “good” 코리안 비비큐 (Korean BBQ / 3 T..

1. 미국과 영국의 의료시스템 차이 보통 미국에서 아프면 거지가 된다는 말이있다. 의료비 부담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영국은 그 대척점에 있다고 보면 된다. 영국은 무상 의료 서비스라 의료비 부담이 0 이다(약 처방시 소정이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같이 사는 주니아주머니는 몇 달 전에 무료로 골반 수술을 했고, 아주머니 따님분의 파트너 A도 무료로 갑상선에 있는 종양을 제거했다. 물론 의료보험비를 내니 엄격히 말하자면 무료는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들을 추가비용 없이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혜택일 것이다. 2. 영국의 의료시스템과 약점 영국은 의료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GP: 일반의가 진찰하는 1차 병원 개념. 거주지 주변에 있는 GP에 환자등록을 해야 정상적인 이용..

영국에도 한국의 다이소 같은 곳이 있다. 영국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곳, 프라이마크다(Primark). 프라이마크는 옷부터 신발, 속옷, 가방, 미용기구, 일상생활용품 까지 아주 다양한 품목을 싸게 판다. 지점마다 파는 물품이 상이할 수 있으나, 대부분 파는 품목은 비슷하다. 영국에 여행오면(특히 런던) 프라이마크 쇼핑백을 양손 가득 들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프라이마크는 특히 단기어학연수를 온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단기로 어학을 오면 옷을 많이 챙기기에 부담스럽다. 특히나 기본 티나 청바지 같은 건 몇벌 안 챙겨도 금방 캐리어의 상당 공간을 차지한다. 내가 영국에 단기어학연수를 왔을 때, 청바지는 당장 입을 한 벌만 챙겨왔다. 그리고 대부분 필요한 옷과 기..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 이란- 육식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채로 식물 기반 식사의 비율을 높인 식단을 하는 이를 말한다 1. 영국의 비건시장 : 영국에선 한국에 비해 비건/채식주의자 관련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식당만 가도 비건/베지테리안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항상 준비되어 있다. 예전에는 채식주의자가 많아서 관련 상품도 많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국에 살면서 반대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트에서 손쉽게 비건제품을 구할 수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기면서 손이 가게 되는 것이다. 2. 내가 처음 채식을 해본 계기 :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나 거의 모든 육류/밀가루/유제품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다보니 가능하면 안 먹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20살 즈음 아토피가 심해져..

1. 나의 취업준비 현황 : 어학연수를 할 당시에는 무비자로 왔기때문에 당연히 일을 구하지 못했다(사실 할 생각도 없었음). 유학을 하던 중에는 과제와 세미나 과제 준비 등으로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 하지 못했다. 그리고 취준생인 지금, 지원하는 영국 로펌에서 번번히 떨어지고 희망고문으로 하염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같이 졸업했던 동기 들 중 로펌과 수습변호사 계약을 맺는데 성공한 한 명의 친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졸업과 동시에 알바를 구하거나 자체적으로 비싼 LPC 코스 비용을 내가며 수습변호사를 준비했다(이마저도 변호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난 무슨 깡인지, 나의 졸업 성적 하나만 믿고 곧 로펌에 취직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여유있게 한국에서 여름 휴가를 즐겼더랬다. 하지만 현실..

영국을 여행할 때 꼭 방문해야할 곳 중 하나가 영국 내셔널갤러리(영국 국립미술관)이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규모적으로나 건물의 미적인 면에서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무료입장이다!). 미술관 앞 트라팔가 광장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며, 겨울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때로는 시위가 열리기도 한다. 1. 내셔널 갤러리에서 제일 가까운 역 : 개인적으로는 레스터 스퀘어역에서 내려서 주변을 둘러본 후, 대로변을 따라 걸어내려오는 루트를 추천한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한국상점과 한국음식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채링크로스역(베이커루/노던라인) 에서 가장 가깝다 레스터스퀘어역(노던/ 피카델리라인) 과 피카델리 서커스역(베이커루/피카델리라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