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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 영국생활
1. 영국에서 가장 큰 개인 저택: 블랜햄 팰리스는(블렌하임 팰리스) 옥스포드셔에 있는 처칠 가문의 저택이다. 왕실소유가 아닌 개인 저택임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 때문에 궁전이라고 불리는 유일한 곳이다. 이름이서 알 수 있듯이 영국에서 제일 큰 궁전이며 대지를 포함해 실제 왕실 궁전인 버킹엄 궁전보다 크다. (실제 왕족이 방문해서 둘러보고는 우리는 왜 이만한 궁전이 없냐며 공사에 착수했는데, 버킹엄 궁전이 탄생한 배경이라고 한다) 개인이 이렇게 큰 저택을 소유, 짓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과거에 블랜햄 전투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처칠 공작을 치하하기 위해 왕실에서 땅과 함께 대저택(궁전)을 지을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을 했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가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은 다운튼 애비..
1. 패딩턴역에서 캠든마켓 가기: 패딩턴역에서 캠든마켓은 그리 멀지 않다. 교통체증이 있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지하철 보다는 버스를 추천한다. 패딩턴역에서 맥도날드가 보이는 쪽 출구로 나와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1-2분 정도 걷다보면 Paddington station (Stop H) 라는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거기서 빨간 색 27번 버스를 타고 Camden Town Station에서 내리면 바로 캠든마켓 거리가 펼쳐진다. 내린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2. 캠든 마켓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을!: 캠든 마켓에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스팟이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캠든 마켓 벅 스트리트 이다. 컨테이너 박스 스타일로 지어진 작은 스트릿 푸드 빌딩이다. 아시안 푸드, 파스타, 스테이크, 피쉬앤..
알바를 시작한지 어느덧 3주가 넘어간다. 처음 시작 했을 때의 긴장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반자동으로 몸이 움직인다. 요즘은 하프 텀과 극강의 맑은 날씨가 겹쳐서 관광객이 배로 늘었다. 그러다 보니 매장도 두배는 바빠졌다. 우리 매장은 관광객들이 들이 닥치기 전에는 보통 로컬, 그 중에서도 나이드신 분들이 수다를 떨 겸 티타임을 가지는 장소로 주로 이용됐다. 나는 이 나이드신 손님들을 좋아한다. 젊은 손님들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으로 크게 얽히고 싶지 않고 본인들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하는 반면, 나이드신 분들은 본인들이 가진 여유와 그 나이대 특유의 외로움(?) 때문인지 매장 직원들에게도 살갑고 스몰톡을 나누고 싶어한다. 처음엔 이것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러나 나역시 일만 하는 기계가..
영국으로 어학연수, 유학/교환학생, 워홀을 상상할 때 가장 큰 판타지 중에 하나가 현지인이나 유럽친구를 사귀어 같이 펍에 놀러다니는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어학연수 후기를 찾아보면 상상과 다르다던가, 결국 아시안 그룹, 한국인 그룹에 껴서 놀게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될 것이다. 물론 아시안 그룹에 끼는게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영어공부가 주 목적이라는 전제하에 아시안 그룹이나, 한국인 그룹에 끼면 영어가 크게 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에 비해 유럽인들의 보편적인 영어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후기에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가 그렇다고 해서 남들도 무조건 그렇지 않은 것 처럼, 남들이 그랬다고 나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실..
1. 영어 이름 vs 한국 이름 외국에 살다 보면 영어 이름을 써야 할지 한국 이름을 써야 할지 고민이 생기는 시점이 있다. 아래는 영국에 살면서 느낀 '영어 이름을 만들면 좋은 경우들'이다. 본인의 한국 이름이 영어로 발음이 어려운 경우. 본인의 한국 이름이 영어로 욕설이나 기타 외설적인 발음으로 들리는 경우 영국에서 (보수적인 분야)에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 이 외에는 한국 이름을 쓰는 것 여러모로 유니크하고 기억에도 남아 좋다. 나의 경우도 대학 때 교수님들은 나를 한국 이름으로 친구들은 날 영어 이름으로 불렀는데, 특히 교수님들은 나의 특이한 이름을 잘 기억해 주셔서 곧 잘 질문이나 발표를 시키곤 했다 (이것이 싫은 분들이라면 단점이 될 수 도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내가 현재 영어 ..
1. 유럽의 수돗물, 석회수 : 유럽의 수돗물 대부분은 석회질이 포함된 석회수이다. 그걸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캐틀(주전자) 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영국인들이 차 마실 때 쓰는 주전자를 열어 안 쪽을 보면 석회가 주전자 안쪽 곳곳에 단단하게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 물에 석회질이 포함된 이유는 유럽 대륙을 이루는 지반에 석회암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석회수로 씻어도 괜찮을까?: 유럽여행을 하거나 유학을 갔을 때 물갈이를 한다는 말이있다. 본인 역시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 물갈이를 했다. 얼굴에는 갑자기 뾰루지 같은 것이 나고, 안그래도 악건성인 몸은 뱀가죽처럼 살이 갈라졌다. 얼굴은 따로 생수를 사서 화장실 선반에 놓아두고 세수 마지막에 헹구는 식으로 하니 많이 진정..
영국에 도착해 몇주 지내다 보면 슬금슬금 현지 앱들을 다운 받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나라가 다르니 쓰는 앱이 달라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래는 내가 영국 어학연수와 영국유학을 하는 동안 쓴 앱들이다. 영국 교환학생을 하거나 워홀을 가는 사람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1. 구글지도 : 한국에선 네이버나 다음 지도가 강세지만 영국에서는 대부분 구글 지도를 사용한다. 한국에서와 달리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 딱히 다른 맵 앱을 사용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배터리가 빨리 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2. 우버이츠/ 딜리버루 : 영국에서 배달음식을 먹고 싶다면 우버이츠나 딜리버루를 다운 받아 사용하면 된다. 매장에 따라 우버이츠만 되는 곳, 딜리버루만 되는 곳이 있으니 둘다 살펴보자. 3. 우버 : 영국에..
키스는 한국에서 입맞춤보다는 키스 그 자체로 쓰인다. 물론 키스가 가벼운 입맞춤을 지칭 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로맨틱한 사이에서 이뤄지는 진한 키스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애정어린 말 그대로 쪽! 하는 뽀뽀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1. PeckPeck 은 딱따구리 Woodpecker 에서 추론 가능하듯 쪼다, 쪼아먹다 를 의미하는 동사이다. 무언가를 쪼는 행위를 할 때 우리의 입술모양을 살펴보자. 마치 뽀뽀하듯 쪽! 하는 모양이 된다. 그래서 peck 은 명사로 가벼운 볼뽀뽀를 의미하기도 한다. 2. A peck on the cheek: a peck on the cheek을 말그대로 번역하면 볼 위의 가벼운 키스가 된다. 좀더 자연스러운 한국말로는 볼뽀뽀가 된다. 볼이 아닌 이마 forehea..